고지혈증은 단순히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뜻만은 아닙니다. 증상이 거의 없어 방치하기 쉬운 만큼,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등 중증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불립니다. 이 글에서는 고지혈증이 왜 위험한지, 어떻게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지를 실제 진단 기준과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1. 고지혈증이란 무엇인가?
고지혈증은 혈액 내 지질(지방) 성분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상태를 말합니다. 대표적인 지질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LDL 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롤로, 혈관 벽에 쌓여 동맥경화를 유발
- HDL 콜레스테롤: '좋은' 콜레스테롤로, 혈관을 청소하는 역할
- 중성지방: 에너지로 쓰이고 남은 지방, 높을수록 심장질환 위험 증가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서 제시한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항목 | 정상 수치 | 고지혈증 기준 |
---|---|---|
총 콜레스테롤 | 200 mg/dL 미만 | 240 mg/dL 이상 |
LDL 콜레스테롤 | 100 mg/dL 미만 | 160 mg/dL 이상 |
HDL 콜레스테롤 | 60 mg/dL 이상 | 40 mg/dL 미만 |
중성지방 | 150 mg/dL 미만 | 200 mg/dL 이상 |
2. 고지혈증은 어떻게 심장을 위협하나?
LDL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면 혈관 내벽에 염증 반응이 생기고, 죽상경화반(플라크)이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이 플라크가 커지면 혈류를 방해하고, 결국 관상동맥을 좁히거나 막아 심근경색, 협심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죽상경화반이 갑자기 파열될 경우 혈전이 형성되어 혈류가 완전히 차단되면서,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합니다. 이는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증상이 없기 때문에 더 위험한 고지혈증
고지혈증은 대부분 아무 증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몸속에서는 혈관 손상이 조용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첫 신호가 심장마비로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없으니 괜찮다”는 생각은 가장 위험한 오해입니다.
4. 고지혈증 고위험군 체크리스트
- 가족력: 부모나 형제가 고지혈증 혹은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 지나친 포화지방 섭취: 붉은 고기, 튀김, 유제품 과다 섭취
- 운동 부족: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은 경우
- 비만: 복부 비만일수록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짐
- 흡연: HDL 수치를 낮추고 염증 반응을 촉진
- 당뇨병: 지질 대사 이상이 쉽게 발생함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을 동시에 갖고 있다면 심혈관질환의 3대 고위험군으로 반드시 집중 관리가 필요합니다.
5. 고지혈증 예방과 관리법
① 식이요법
- 포화지방 줄이기: 육류, 버터, 유제품 섭취 조절
- 오메가-3 섭취 늘리기: 고등어, 연어, 아마씨, 견과류
- 식이섬유 풍부한 식단: 귀리, 콩, 채소, 해조류
- 당류 제한: 설탕, 음료, 밀가루 기반 식품 조절
② 운동 습관
유산소 운동은 중성지방을 낮추고 HDL을 올리는 데 탁월합니다.
매일 30분 이상 걷기, 자전거, 수영 등을 꾸준히 실천하세요.
③ 약물치료 (의사 상담 필요)
- 스타틴: LDL 감소 + 혈관 내 염증 억제
- 피브레이트, 에제티미브: 특정 고지혈증 유형에 효과
- 오메가-3 제제: 중성지방 수치 조절
주의: 약물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따라야 하며, 임의로 중단하면 위험합니다.
6.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무조건 병이 생기나요?
→ 아닙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되면 혈관이 손상되고, 심장질환 위험이 커집니다.
Q2. HDL만 높으면 괜찮은가요?
→ HDL이 높더라도 LDL이 높으면 여전히 위험합니다. 균형이 중요합니다.
Q3. 약 없이 관리할 수 있나요?
→ 초기엔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조절 가능하지만, 고위험군은 약물 병행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고지혈증은 조용히 진행되지만, 심장은 결코 조용히 무너지지 않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심장마비, 뇌졸중을 피하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생활습관 개선과 정기 검진을 시작해보세요.
건강은 미리 지키는 것이 가장 안전한 투자입니다. 고지혈증은 알아야 관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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