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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는 4대 안 질환, 미리 알아두세요!

by buze 2025.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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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눈 건강에 남다른 관심이 있습니다. 몇 년 전, 할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시야가 뿌옇게 변하고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으셨기 때문입니다. 막연히 ‘눈이 침침해졌다’고 생각했던 게 알고 보니 백내장이 이미 진행된 상태였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눈이 건강해야 인생도 건강하다”는 말을 몸소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실명을 일으키는 주요 질환으로 꼽히는 백내장, 녹내장, 나이관련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정체가 뿌옇게 변하는 질환 백내장

 

백내장은 우리 눈의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야가 흐릿해지는 질환입니다. 주로 노화로 인해 발생하지만, 외상이나 특정 약물 복용, 과도한 자외선 노출 등 다양한 원인도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할아버지께서 “노환인가 보다”라고 지나치셨다가 백내장이 크게 진행되어 수술을 받으신 적이 있습니다.

 

당시는 “수정체가 뿌옇게 변해서 사물을 잘 볼 수 없는 상태”라는 점을 아시고서야 병원을 찾으신 거죠. 실제로 백내장은 50대 이후에 발병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고 하니, 중·장년층이라면 매년 정기검진을 받아보시는 걸 권장합니다.

 

치료 및 관리 수술적 치료에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이 일반적입니다.

 

예방으론 자외선 차단, 규칙적인 안과 검진, 균형 잡힌 영양섭취가 중요합니다.

 

조용한 시력 도둑 녹내장

 

녹내장은 안압 상승 또는 시신경 혈류 이상으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시야가 점점 좁아지면서(통상 주변부터) 진행되는 특징이 있어 ‘조용한 시력 도둑’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제가 안과에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이유가 바로 녹내장 초기 검진 때문입니다. 녹내장은 크게 “개방각 녹내장”과 “폐쇄각 녹내장”으로 나뉘는데, 개방각 녹내장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 및 관리 약물치료에는 안압을 낮추는 안약을 꾸준히 점안해야 합니다. 약물로 조절이 되지 않을 때는 레이저나 수술적 방법을 고려하게 됩니다.

 

관리로는 규칙적인 안압 검사, 시야 검사, 시신경 검사를 통해 진행 정도를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나이관련황반변성

 

‘황반’은 망막 가운데 위치해 시력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부위입니다. 이 황반에 변성이 일어나 시력이 떨어지고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거나 중심부가 어둡게 보일 수 있습니다. 주로 50대 이후 발병이 많아 ‘나이관련’이라는 명칭이 붙었어요. 제 주변에는 60대 중반이 되신 아버지 친구분이 신문 활자를 잘 못 읽겠다고 하셔서 안과를 찾았는데, 그게 바로 초기 황반변성이었다는 안타까운 사례가 있었습니다.

 

치료 및 관리 건성 vs 습성 형태 건성은 진행속도가 비교적 느리지만 아직 완치되질 않아 꾸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습성은 망막 아래 신생혈관이 자라는 형태로, 시력 손상이 급격하게 진행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치료에는 습성 황반변성에는 항-VEGF 주사가 대표적으로 사용됩니다.

 

관리로는 규칙적인 루테인, 지아잔틴과 같은 눈 영양소 섭취(채소, 과일 등), 금연, 자외선 차단 등이 도움이 됩니다.

 

합병증의 무서움 당뇨망막병증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으로 인해 망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시력이 점차 흐릿해지거나, 심한 경우 망막 출혈 및 박리가 생겨 실명에 이를 수 있습니다. 예전에 직장 동료 중 한 분이 당뇨가 있으셨는데, 갑작스럽게 눈앞에 검은 점이 둥둥 떠다닌다(비문증)가 심해져 검사 결과 당뇨망막병증 초기였다고 합니다.

 

일상에서 뚜렷한 자각 증상이 없어 방치했다가는 눈뿐 아니라 전신 건강도 악화될 수 있으니, 당뇨가 있다면 꼭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해줘야 합니다.

 

치료에는 레이저 광응고술로 망막 출혈이나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하는 치료법입니다.

 

유리체 절제술: 출혈 정도가 심할 경우 수술이 필요합니다.

 

혈당 관리: 가장 중요한 것은 당뇨 자체를 잘 관리하는 것입니다.

 

정확한 식이조절, 운동, 약물치료로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실명 예방법과 눈 건강을 위한 팁

 

정기검진으로 1년에 한 번, 최소 2년에 한 번은 안과를 방문하세요. 특히 40대 이상이라면 녹내장, 백내장, 황반변성 조기 발견에 유리합니다.

 

적절한 영양섭취로 눈에 좋은 루테인, 오메가-3, 비타민C·E, 아연 등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해야 합니다. 저도 매일 아침 영양제를  먹으면서 조금이나마 눈 영양을 챙기려고 노력합니다.

 

생활습관은 무조건 금연,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은 눈 건강에도 직결됩니다.

 

스마트폰과 PC 사용을 장시간 피하고, 20분마다 20초 동안 먼 곳을 바라보는 ‘20-20-20 규칙’을 실천해야 합니다.

 

자외선 차단은 실내외를 막론하고 자외선 노출은 눈 노화를 부추길 수 있습니다. 야외 활동 시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자외선 차단이 되는 모자를 활용해야 합니다.

 

눈을 지키기 위해서는 

 

백내장, 녹내장, 나이관련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은 모두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안 질환입니다. 하지만 조기 발견하고 꾸준히 관리한다면, 눈 건강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가족과 주변 분들의 사례를 지켜보며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을 재차 깨닫고 있죠.

 

이번 글이 조금이라도 여러분의 눈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눈은 한번 잃으면 되돌릴 수 없는 소중한 신체기관”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니까요. 평소 증상이 없더라도, 위에서 언급한 질환들의 위험요인(나이·가족력·생활습관 등)을 갖고 있다면 꼭 한 번 안과를 방문하길 바랍니다.

 

 

참고

대한안과학회, 한국망막학회 등의 권고사항 국내외 안과 전문의 자문 및 최신 가이드라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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