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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지금 내가 뭘 해야 할지 모를 때 꺼내 보는 지침서

by buze 2025.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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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뭘 해야 할지 전혀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 때면, 마치 방향 잃은 배 한 척이 끝없이 바다 위를 떠도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제가 예전에 대학 졸업을 앞두고 진로 고민을 심하게 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도 “오늘 도대체 뭘 해야 하지?” 하며 하루 일과조차 제대로 계획하지 못했고, 하루가 끝나면 ‘이렇게 또 하루가 흘러갔네’ 하는 허탈함에 지치곤 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할 일을 찾지 못한다’기보다, ‘내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를 모르는 상태가 만들어낸 혼란과 방향성이 사라졌을 때, 우리는 가장 쉽게 불안을 느낍니다.

 

현재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기

 

저는 그 막막함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져서 인식해 봅니다.

 

나는 지금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가?

  • 일과 학업, 혹은 대인관계 등 내 삶의 여러 측면이 어떤 상태인지 확인합니다.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 당장 현실적인 문제(금전, 시간, 관계)와 더불어 장기적으로 어떤 목표나 욕구가 있는지 적어봤습니다.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인가?

  • 막연한 불안이 어디서 기인하는지, 혹은 실패나 변화에 대한 두려움은 아닌지 스스로 분석합니다.

 

실제로 하루 5분이라도 일기를 쓰며 자기 상태를 객관화하면, 자신이 놓인 환경과 원하는 방향이 비교적 명확해집니다. 막연한 불안이 아닌, 실체를 가진 고민으로 바꿔 인식하는 것입니다.

 

작은 행동부터 시작하기

 

 

사실 ‘내가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빠지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가 길어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루에 한 가지씩, 작은 행동부터 해보자’고 다짐했습니다.

 

새로운 취미 탐색하기

  • 요가, 스케치, 글쓰기 등 평소 관심 있었지만 시도해보지 않았던 취미에 도전합니다. 처음엔 모든 것이 서툴렀지만, 전혀 몰랐던 성취감이 크게 다가올 것입니다.

내가 해본 일들 기록하기

  • 그날의 작은 성과나 새롭게 알게 된 정보를 메모합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도 사소한 프로젝트나 팀 과제에서 배운 점을 정리했더니, 시간이 흐르면서 ‘내가 뭘 잘하는지’에 대한 힌트를 얻었습니다.

 

아웃풋(Output) 만들기

  • 무언가 배웠다면 글이나 이미지, 동영상 같은 형태로 결과물을 만드는 것입니다. 공개할 필요는 없어도, 막상 뭔가를 ‘눈에 보이는 형태’로 남기면 생각이 정리됩니다.

 

주위 사람들과 소통하기

 

제가 한창 고민할 때 가장 큰 도움이 됐던 것은 사람들과의 대화였습니다. 혼자 끙끙 앓다가도 지인이나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눠보면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멘토나 선배에게 물어보기

  • 실제로 같은 길을 걸어간 사람들의 조언은 막막함을 줄이는 데 큰 힘이 됩니다.

친구들과 함께 브레인스토밍

  • 서로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면서 ‘내가 잘할 수 있는 것’과 ‘앞으로 필요로 하는 역량’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전문가 상담

  • 직업상담사나 심리상담사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생각보다 객관적인 조언과 함께, 스스로 강점과 약점을 확실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표와 루틴을 다시 세우기

 

방황이 길어지면, 결국 목표 설정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욕심을 내서 거창한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일단 소소한 일일 루틴부터 다시 잡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미라클 모닝 vs. 파워 이브닝

  • 본인 생활 패턴에 맞춰, 아침 혹은 밤 시간을 이용해 집중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듭니다.

구체적인 미션 부여

  • 예를 들어, “이번 달에 독서 세 권 완독”처럼 짧고 명확한 미션을 설정하는 겁니다. 성공 경험이 쌓이면서 자신감이 생깁니다.

유연한 조정

  • 때로는 계획대로 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삶에는 변수가 많으니까요. 중요한 건 계속해서 루틴을 재설정하고, 목표를 현실에 맞게 조정해 나가는 겁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

 

제가 한참 고민하던 시절, ‘그래도 나는 나를 포기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서서히 방향성을 찾았습니다.


눈앞에 큰 목표가 보이지 않아도 괜찮아요. 하루하루 나 자신에게 집중하며, 작은 성취와 배움을 반복하다 보면 언젠가 그것들이 모여 길이 생기기도 합니다.

 

마무리

 

‘내가 지금 뭘 해야 할지 전혀 모르겠다’는 막막함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겪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 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진로나 삶의 태도가 크게 달라지기도 합니다.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작은 행동부터 시작해 봅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구하며, 작은 루틴과 목표를 설정하는 게 좋습니다. 결국 가장 오랫동안 함께할 사람은 ‘나 자신’입니다. 그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이해하고,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길이 열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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