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마우스를 오래 쓰거나, 스마트폰을 계속 들여다보다 보면 손목이 뻐근하거나 저릿저릿 아픈 느낌을 받은 적이 있으시죠? 특히 장시간 손목을 사용하거나 반복적인 동작을 하다 보면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일시적인 피로일 수도 있지만, 그 통증이 반복되거나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손목터널증후군과 같은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손목 통증을 방치했을 때 어떤 문제들이 생길 수 있는지, 그리고 언제 병원에 가야 하는지에 대해 상세히 다루어보겠습니다.
손목 통증, 무시하지 마세요
손목이 아플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좀 쉬면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손목에 불편함을 느꼈을 때, 단순히 피로가 쌓였다고 생각하고 그냥 넘기면 상황은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손목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밤에 더 심해지고, 손끝이 저릿저릿하거나 감각이 둔해지며 물건을 자주 떨어뜨린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손목터널증후군의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에 반복적인 부하가 가해지거나, 지나친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특히 컴퓨터 작업이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긴 사람들에게 자주 발생하는데, 손목을 지나가는 중요한 신경이 압박을 받으면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이를 방치하면 증상이 점점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 어떤 병일까요?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을 통과하는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으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손목에는 중요한 신경들이 지나가는데, 그 중 정중신경은 손끝까지 가는 신경입니다. 이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인 수근관이 좁아지거나 부풀어 오르면 신경이 눌려 통증, 저림, 감각 저하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으면 통증이 발생하고, 장기적으로는 근력 약화나 감각 상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손목이 아프고, 저린 느낌이나 뻣뻣한 느낌이 있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손끝의 감각이 떨어지거나 손목을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정중신경 압박이 원인
손목의 수근관은 여러 건들과 신경들이 지나가는 통로입니다. 이 공간이 좁아지거나 붓게 되면 그 안에 있는 중요한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게 됩니다. 이로 인해 손목을 움직일 때마다 불편함을 느끼고, 계속해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사람들이 손목터널증후군에 걸리기 쉽습니다.
정중신경은 손목을 지나가면서 손끝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이 신경에 압박이 가해지면 손끝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며, 심한 경우에는 물건을 잡는 힘이 약해져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게 됩니다.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엄지손가락 근육의 약화가 발생할 수 있으며, 결국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방치하면 어떻게 될까요?
손목터널증후군을 방치하면 증상이 점차 심해질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단순히 뻐근하거나 저린 느낌 정도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강해지고 손목의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엄지손가락 근육의 약화나 위축이 발생하면 손목을 움직이거나 물건을 잡는 데 불편함을 겪을 수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이 계속해서 악화되면, 결국 신경 손상이 진행되며 신경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 이르면 비수술적 치료로는 증상을 개선하기 어려워지고,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때 수술을 해도 완전한 회복이 어려운 경우도 많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수술이 필요한 상황은 언제?
손목터널증후군의 경우,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거나 증상이 계속해서 악화된다면, 수술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 먼저
대부분의 손목터널증후군은 초기에는 약물, 물리치료, 손목 보조기 착용, 체외충격파 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손목을 자주 쉬게 하고,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3개월 이상 치료해도 호전되지 않거나, 감각 저하와 근력 약화가 동반된다면, 신경 전도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이때,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최소침습 내시경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수술보다 더 중요한 건 ‘타이밍’
손목터널증후군의 경우, 초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초기 대응이 빠르면 수술 없이도 충분히 회복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증상을 미루고 방치하면 신경 손상이 진행되어 수술을 해도 완전한 회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마치 충치도 빨리 치료하면 간단히 해결되지만, 방치하면 신경치료나 발치까지 가는 것과 비슷합니다. 손목 통증도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체크리스트
- 손목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진다
- 통증이 밤에 심하고 잠을 깨운다
- 물건을 자주 떨어뜨린다
- 손을 계속 흔들고 싶은 충동이 있다
- 엄지 근육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위 항목 중 2개 이상 해당된다면, 지금 병원을 방문할 시기입니다. 정형외과나 신경과, 손목 전문 수부외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으세요.
결론 - 조기 진단은 최고의 예방입니다
손목 통증은 시간이 해결해주지 않습니다. 초기에 잡으면 수술 없이도 충분히 나아질 수 있지만, 방치하면 회복도 더딥니다. "쉬면 낫겠지"라는 생각은 때때로 위험할 수 있습니다. 손목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고,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지금 손목이 아프다면, 그냥 넘기지 마세요. 가까운 병원에서 검사부터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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